- 슬롯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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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1-24
사우디새끼: '어떻게 입고가는게 좋을까?'
나: 'ㅋㅋㅋ보통 한국에선 적당한 면바지에 셔츠입고, 캐주얼화에 가벼운 재킷걸치고 가는걸 스타일 좋다고 얘기해. ㅋㅋㅋ'
사우디새끼: '알았어. 내가 금방 옷갈아입고 내려올게.'
ㅋㅋㅋ 이새끼랑 며칠을 같이 지냈었는데, 이렇게 열정적인 모습은 그때 첨 봤던거 같다. 얘가 완전 업이돼 있더라구.
근데, 이쌔끼 졸라 큰 트렁크를 2개를 들고 왔었어. 알고 보니 거기에다 옷을 졸라 들고 온거야....
이제 생각해보면 올때부터 노린듯? ㅋㅋㅋㅋ
잠시 얘기하자면 그때 내가 갔었던 클럽이 남산 하얏트 지하에 있는 'JJ마호니'... 당시에는 꽤 괜찮은 클럽이었어. 안에 들어가면 조용한 바도 있도, 춤추는 스테이지도 있고, 한쪽 귀퉁이엔 라이브클럽도 있고... 무엇보다도 여름엔 수영장쪽을 개방해서 풀사이드에서 한잔하는 맛이 있는 곳이었지. 전망도 죽였고...
전형적인 김치된장 후리러 오는데였어.
여튼 녀석이 올라서 옷갈아입고, 꽃단장 하고 내려왔어. 내가 말한대로 셔츠에 가벼운 자켓
사실 이새끼까 겁나 잘생겼어. 대학도 영국에서 나왔고... 사우디 토백이 답게 돈도 졸 많은거 같고... 여튼 겁나 잘생겼는데(나이도 나랑 비슷) 꾸며놓으니 괜찮더라구.
하얏트 도착해서 JJ마호니로 내려가 보니, 금욜밤답게 인간들이 꽤 많았어. 돈을 무기로 괜찮은 자리 잡아놓고 양주세트 시켰지.
컨펌도 받았겠다 캐쉬 풀충전 갈겼지ㅋㅋ
클럽 좋아한다고 할때부터 대충 눈치깠지만, 이새끼가 춤좀 추더라고..스테이지 올라서 여기저기 누비고 다니더라구.
나보고도 같이 나가자고 하던데, 난 쑥맥이라 술만 홀짝 거렸지.